음, 한마디로 하면
내가 포와로 드라마를 보며 마지막 화를 보고 느낀 감정과 똑같다. -_-;
김씨 추리 드라마는 특히 더 나쁜쪽으로
아래부터는 스포가 되니 포와로, 김전일 2기 드라마를 감상하지 않은 사람은 보지 않기를 바란다.
1기부터 나와서 김전일, 미유키의 같은 학교 친구이며, 어느 사건에서는 용의자로 서기도 했던 캐릭터를
(뭘 잘못해서 용의자가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하나로 용의자)
살인 공모자로 만든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이다. 공범자일뿐 아니라 직접 살인도 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이상한데
살인자의 애를 임신했다고 하며 갑자기 막장 아침드라마처럼 징징대는..
분명 알기로는 1년동안 서로 떨어져서 한 명은 고등학교에서 친구들을 꼬드겨서 범행장소로 왔고
나머지 한 명은 서바이벌 팀에 1년동안 잠입하여 지내고 있어서 만날 수도 없었다.
고등학교는 도쿄. 서바이벌 팀은 먼 곳
만난 날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지? 몇 주는 지나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쥔장이 얘가 뜬금없이 이상한 말을 하길래 드라마 중간부터
얘가 범인이야? 설마..!? 그때부터 멘탈이 나가서, 그 후로 띄엄띄엄 본 걸지도 모르겠는데..
임신 부분은 정말 뜬금없었다. 게다가 얘 현역 고딩이야.............고딩 엄마 -_-
아빠는 서바이벌 전쟁놀이하는 오타쿠 대학생.
어려서 애 갖는 거 잘못된 거 없지. 능력이 되면 뭘 하든 무슨 상관인데
아무래도 눈물 짜내려고 만든 것 같은데.. -_-;
정말 포와로의 마지막처럼 헤이스팅스를 위해 살인을 하고
죽음으로 도망가는 포와로를 보는 것처럼 머리가 하얗다..
제프 경감은 어쩌라고..??
미스 레몬은 어쩌라고.. ??
그런데 포와로는 오리엔트 특급에서 살인자들의 말을 듣고 정의를 저울질 하다가
결국에는 눈감아주고 눈물을 보이며 혼자 떠났던 이력도 있고
마지막 편에서는 도망간 게 아니라 죽을 병에 걸렸는데, 고민하는 헤이스팅스를 보며
어쩌고 저쩌고 하는 캐릭터 구축이라도 있어서 이해라도 간다,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 하는..
그런데 얘는...!? 모르겠다. 너무 혼란스럽다.
3기 부터는 배우들도 죄다 교체되고, 리부트 형식으로 가는 이유를 왠지 알 것 같기도 하고- 했던 거 또 하고 또 하고..
말해두지만, 드라마판 하카바섬 살인사건은 원작이나 애니메이션과 굉~장히 다르다.. 라고 들었다. 솔직히 아직 보지 않았다.
큰 틀은 같지만, 배우의 역할도 상당히 다르다.. 고 들었다.. 거의 드라마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라고도 들었다.
어쨌든, 포와로를 다 보고 느낀 실망을 여기서도 느꼈다.
다른 점이라면 포와로는 그래도 아쉬움이 너무나 커서 실망이라는 점인데 (b+ / a+ 느낌?)
김씨 추리 드라마 2기 마지막 화는.. .........그냥 순수한 실망이다.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 -_-
ps. 아, 예약글로 걸어두었기에
내년에도 김씨 추리 관련 자막 딴지 글이 (한두 개) 올라올 것이다. -_-;
ps2. 마지막 화 빼고는 정말 다 볼만했다.
ps3. 다행히(!) 9월 되기 전에 김씨 추리 자막을 마쳤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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